종이없는 항공권 시대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국내선을 대상으로 e-티켓(전자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자항공권을 국제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항공권은 종이항공권 대신 예약 및 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 당일 공항에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예약번호, 결제한 신용카드의 제시만으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항공권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없는 첨단 항공서비스인 셈이다.
　항공권 구입방법은 기존 종이항공권과 같고 다만 승객이 예약확인을 원할 경우, 여행정보와 함께 예약상태, 요금 등이 표시된 e-티켓 확인증을 메일 또는 팩스로 전달해 준다.
　대한항공은 전자항공권 도입 기념으로 17일부터 한달간 인터넷으로 e-티켓을 구입한 뒤 탑승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25명씩을 선정해 국내선 어느 구간이나 사용이 가능한 왕복항공권 1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올해안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원스톱으로 좌석 배정 및 탑승권 발급이 가능한 인터넷 탑승수속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국내선을 시작으로 전자항공권을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