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휴식처 천지연폭포...

 

'후~~~유'
'헛!~~야'
'잘 받어'
희미한 새벽 여명에 단잠을 깨는 듯한 활기찬 목소리가 단아한 물소리와 함께 여기 저기에서 울려 퍼진다.이제는 제법 쌀쌀해져 가는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한 여름의 지친 심신을 추스리는 듯 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서귀포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새벽의 공기를 가른다.

시내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시민들의 운동공간.좋은 산책코스.연인들의 데이트코스.그리고 편안한 쉼터등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그 명성에 걸맞게 자리매김한지 쾌 많은 시간이 흘렀다.

폭포까지의 길목에는 꽃치자.왕벚나무 ,철쭉등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불빛따라 변하는 기암절벽의 그 넉넉함에 둘러싸여 시원하다 못해 냉한 기운이 무더운 밤의 열기를 식혀준다.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 163호인 담팔 수 나무가 자생하여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 준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각양각색의 변화를 뽐내는 천지연 폭포 쉼터는 과거와 현재를 같이 공존하려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제주도 다른 폭포에 비해 수량이 풍부한 폭포는 한여름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더욱 그 위용을 자랑해 그 소리에 귀가 멍해진다.떨어지는 폭포수 아래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뤘다는 천지연에는 밤에만 움직인다는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 서식처이기도 하다.제주에 뿌리박아 산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무태 장어의 실제 모습을 본 기억은 아직까지 없다.하지만 그만큼 천지연 폭포는 생태보전이 잘 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폭포 아래에 서면 하얀 물기둥이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것이 아니라 전설속 선녀를 태우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려는 듯 자꾸 위로만 칫솟는 착각에 빠진다.뿌옇게 수면위에 깔리는 물안개는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밤이면 뿜어져 나오는 조명등에 오색찬란하고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다.

천지연 폭포의 그 참맛을 알려면 해가 떨어진 다음 야간에 찾는 것이 제격이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로맨틱한 분위기가 살아나는데 신혼부부나 연인들이라면 한번 찾아가봄직하다.천지연 폭포 위쪽 절벽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세계3대 미항이라고 불리어지는 곳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수줍은 처녀마냥 살포시 감싸안은 듯한 해안절벽은 남성다운 기상보다는 빨갛게 홍조로 물든 어여쁜 새색시의 그것과 같다.

폭포수 물줄기를 따라가다보면 천지연 야외 공연장이 설치되어 있어 서귀포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연과 콘서트가 열린다.아름다운 화음과 악기의 부드러운 연주는 가슴속 깊은 곳에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해마다 9월이면 서귀포 해안의 멋진 기암절벽과 천지연 폭포를 배경으로 칠십리 축제가 열려 흥을 돋군다.형형색색의 전등에 반사되어 비추는 물빛은 '아~'라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이렇듯 천지연 폭포는 서귀포 시민에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친구 이상의 의미이다.관광객들에게는 다른 나라 거대한 폭포에 비해 초라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웅대한 자태의 경원의 대상이 아니라 생활속에 녹아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의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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