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요리 페스티벌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중국·대만인 관광객의 선호음식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을 끌어당길 요리를 발굴·보급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중국인 선호음식개발 국제페스티벌’(가칭)을 올해 가을축제에 맞춰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시장 중점 공략 사업의 하나로 도지사의 민선3기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현재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한 해 7만∼8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도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200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금보다 30% 가량 증가한 9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중국을 제1의 해외관광시장 타깃으로 삼아 ‘중국인 선호음식개발 국제페스티벌(가칭)’개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먹거리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식품진흥기금에서 사업비 4000만원을 끌어들여 도내 학계, 요리전문가 등에 용역을 의뢰해 중국인 선호음식을 연구, 개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들 요리를 페스티벌에 출품할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 토종돼지를 주제로 요리를 개발, 전시하고 시연요리 등을 통해 호응도가 높은 요리를 선정, 중국인 선호음식으로 지정하는 등 홍보·보급할 계획”이라며 “축제는 음식출품자 위주의 행사가 아닌, 도민·관광객위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도는 올 3월부터 페스티벌 행사를 주관할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민일보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