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제주 전지역 및 추자권에서 감성돔과 벵에돔이 활발한 입질을 하고 있다.

제주 본섬에서는 궂은 날씨에 감성돔들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30㎝급에서 50㎝급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가파도에서는 상동 방파제에서 감성돔이 올라오고 있고 가파도 전지역에서는 대물 벵에돔들이 4호 목줄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0일 필자는 제주 부산낚시의 취재 협조를 받아 가파도에 다녀왔는데 필자도 4호 목줄을 두 번이나 터트리는 입질을 받고 40㎝급 한 마리를 올렸다.

가파도 전문 출조꾼의 말을 빌면 긴꼬리 벵에돔 60~70㎝급들이 물고 늘어지는데 도저히 갯바위 장비로는 올릴 수 없다고 엄살을 부린다고 한다.

감성돔 조황을 쫓아 지난 21일에는 추자도에 다녀왔다.

모 동호회의 전언에 따르면 추자에서 40㎝급 감성돔만 40여 마리를 포함, 모두 50여 마리를 낚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은 수온이 13.5도로 떨어지고 바람도 심상치 않았다. 물론 조과도 형편없었다.

12월 초순에 들어가면 하추자까지 감성돔이 올라올 것으로 전문 꾼들은 예상했다.

차귀도 방어덕에서 50㎝급 벵에돔을 낚았다고 돌고래낚시 회원이 알려 왔다.
또 참돔 40㎝급 한 마리와 벵에돔 30㎝급 몇 수를 잡았다고 한다.

주중 섭지코지로 출조한 화북의 해성낚시는 벵에돔 40㎝급 2수와 30㎝급 여러 마리를 낚았다고 했고 요즘 날씨만 받쳐준다면 지귀도에서도 진한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서귀포 섶섬에서도 벵에돔의 입질이 활발하다. 지난 일요일 필자는 섶섬에 다녀왔는데 전반적인 씨알이 크지는 않지만은 30㎝급이 주를 이뤄 잔잔한 손맛을 안겨주었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방파제 쪽에서는 숭어의 입질이 활발하다.
제주시 도두항 방파제에서는 일부 꾼들이 숭어를 다량으로 잡아갔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조황 및 출조 문의 부산낚시(745)0031, 삼성낚시 011-697-7805, 해성낚시(723)6577, 낚시선 둘리호 017-693-0010.

<제주일보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