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요즘만 같아라"

◀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연일 2만여명 이상의 제주를 찾아 모처럼만에 관광지다운 면모를 찾아가는 가운데 제주공항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김대생 기자> 여름 관광성수기가 활짝 열린 지 보름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제주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하루 입도 관광객이 연일 2만5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공항이용객 등이 경신되는 각종 기록이 새로 쓰여지고 있다. 지난 1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만9171명으로 지난 4월5일 식목일 연휴 때 2만7899명을 기록, 하루 입도 관광객 최고기록을 1272명이나 더 늘렸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던 93년 8월1일의 2만5500여명을 식목일 연휴기간이던 지난 4월5일에 10년만에 경신된데 이어 4개월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제주공항 하루이용객도 연일 경신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 97년 8월3일 4만8363명이던 역대 하루 최대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달 31일 4만8704명으로 5년여만에 새로 썼으나 1일 이용객이 4만9913명을 기록, 하루만에 다시 썼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도착기준으로 특별기 36편을 포함해 모두 130편의 항공기가 운항돼 관광객을 실어 나르면서 제주공항 활주로와 계류장은 항공기 이·착륙으로 하루종일 붐볐다. 또 여름철이면 포화상태를 보이는데다 최근에는 내국인 면세점 공사까지 겹쳐 더 좁아진 도착대합실은 이용객들로 인해 발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고 주차장과 주변도로는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더구나 2일에도 2만6000여명이 입도하는 등 8월 들어 입도 관광객이 하루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2만5000명을 연일 웃돌고 있고 이같은 전만은 절정을 이루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며서 도내 콘도와 고급민박을 비롯해 렌터카, 골프장 등 관광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