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다음달 이중섭전시관 특별전시회를 앞두고 또다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서울 소재 가나아트센터 대표 이호재씨(49)가 27일 이중섭의 진품 1점을 포함해 소장품 10점을 추가 기증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달 이중섭의 원화 7점과 근.현대 화가 28명의 작품 43점 등 모두 50점을 기증한 바 있다. 이로써 이중섭전시관은 이중섭화가의 원화 8점과 근.현대화가 30명의 작품 52점 등 모두 60점을 확보했다.

추가 기증받은 작품 가운데 이중섭 화가의 원화 1점은 가로 15㎝, 세로 10㎝ 크기의 은지화작품 ‘애정’으로 1950년대 작품이다. 이외 작품들은 지난달 28명의 화가에 속한 권옥연(작품명 ‘정물’).김환기(‘산월’). 박수근(‘빨래터의 연인’) 등 화가 7명의 작품 7점이 추가됐고, 나머지 신규 2점은 남관(작품명 ‘태고의 형상’).황염수(‘팬지’) 화가의 작품이다. 이씨가 기증한 작품 60점은 이날 서울에서 이중섭전시관에 인도됐다.

시 당국은 전시작품들이 도착함에 따라 이날부터 특별전시회가 열리기 전날인 다음달 4일까지 전시관을 임시휴관 조치했다.

시 당국은 가나아트센터와 합동으로 전시관의 조명시설을 보강하고 작품별 도난방지센서 설치 등 전시회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이중섭전시관 특별전시회는 ‘이중섭과 친구들’이란 주제로 다음달 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열린다. 시 당국은 전시회 기념행사에서 작품 기증자인 이씨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로 했다.

<제주일보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