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부터 제주~서울 간 정기 항공편이 하루 평균 6편 정도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제주와 국내 다른 지방을 잇는 정기 항공편이 대폭 확충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 기간 제주 출발 국내 노선에 편도 기준으로 주당 443편, 공급석으로는 11만1600여 석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행 동계 스케줄 기간 편성된 주당 395편보다 48편이 늘어나고 공급석도 1만7000여 석(17.5%)이 불어난 것이다.

노선별로는 제주~김포 간이 현행 주당 182편(5만4054석)에서 225편(6만7103석)으로 43편(1만3049석) 늘어난다.

만성적인 좌석난이 따랐던 지방노선도 운항편 확대와 대형 기종 변경을 통해 공급석이 크게 불어난다.

제주~광주, 제주~대구 노선에는 각각 주당 4편이 추가 운항되고 제주~청주 노선에는 주당 3편, 제주~울산 노선에는 주당 7편이 늘어난다.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항공편은 주당 12편이 줄었으나 기종을 대형기로 교체해 공급석으로는 주당 677석이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제주~김포 노선에 하루 3편씩(주당 21편)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국내선 항공기의 제주 노선 집중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며 “어쨌든 항공권 예약난 해소와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일보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