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 포획한 무태장어(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58호)를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천제연 3단폭포에서 몸 길이 104㎝와 57㎝의 무태장어 2마리를 포획했는데, 이 가운데 작은 것은 심하게 다쳐 죽었고 나머지 살아 있는 큰 것은 현재 시내 모처의 임시수족관에서 보호 중이다.

시 당국은 살아 있는 무태장어에 대해 전시사업을 펴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천연기념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내년 예산에 무태장어 전시사업비 1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당국은 내년 문화재청 예산이 지원될 경우 무태장어를 잡은 중문 천제연폭포 또는 무태장어 서식지로 보호.관리되고 있는 천지연폭포 일대에 전시수족관 건립사업을 펴기로 했다.

<제주일보발췌>